[싸피회고] 2. SSAFY 입과 / 1학기
이 글에는 SSAFY 를 입과하고 1학기 교육과 관련된 반배정, 평가, 수업방식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입학식
4기는 7월 7일에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했습니다.
온라인 입학식 때는 각종 생활 규정 (아침, 저녁 출석체크와 건강 설문, 출결)에 대한 안내와 오프라인인 경우 서울을 제외한 캠퍼스에 제공되는 셔틀버스 노선과 같은 안내와 함께 입학식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처음 온라인 입학식을 했을 때 굉장히 싸피 뽕이 차오르도록 뿌듯하고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4기는 주 3회 온라인, 2회 오프라인을 하면서 병행을 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일때 교육장에 나와서 지켜야 하는 학사 규정들을 빡세게 강조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증 항시 패용, 슬리퍼, 짧은 옷차림 금지 등등 아무래도 교육장이 사업장이나 연수원 안에 위치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반 배정
입학식 후 분반 테스트도 진행이 됩니다. 전공자반(Java), 비전공자반(Python), 임베디드반(서울캠퍼스) 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구미의 모바일 반도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Java반에서 Python반으로 가는 것은 비교적 용이하나 반대의 경우는 Java와 Python 테스트에 통과해야하고 조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빅데이터를 전공한 사람으로 Python반을 갈까 Java반을 갈까 매우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도 초기 임시 반배정을 전공자반으로 받기도 했고 Java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전공자반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선택을 교육받으면서는 후회하기도 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 캠프
본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같은 반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워밍업을 하는 시간으로 약 2주간의 스타트 캠프를 거치게 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교육과정과 로봇 코딩을 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통해서 챗봇, 게임 코딩 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기간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서로 얼굴을 보고 어색한 인사도 나누고 함께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눴던 것 같습니다.
이 때 함께 팀 활동을 했던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추후 알고리즘 수업, 언어 수업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방식
정규 교육시간은 9시 - 18시 입니다. 오전, 오후 하루 두번의 출결 체크와 건강설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각을 여러번 하면 결석처리가 되고 실제로 월급(100만원)을 받을 때도 돈이 깎여서(1일에 5만원정도...) 나오니 아침에 오는 프로님 전화를 잘 받으며 지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플립러닝, 온오프 병행
4기가 입학했던 2020년 7월까지는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갈 줄을 몰랐습니다. (당시 1단계) 다들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오프라인 2일, 온라인 3일의 학습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교육장에 가서 밥도 먹고(대전 밥 JMT), 친구들과 커피도 먹고(교육장에서는 못먹게 했지만ㅠㅜ) 수다도 떨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광복절 집회 이후로 갑자기 심각해지고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풀 온라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10월 11월쯤에는 다시 교육장에 나가다가 12월에 다시 온라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부분이 굉장히억울?했습니다. 원래라면 교육장에서 밥도 주고 간식도 주는데 온라인으로 하면서 밥도 내가 챙겨먹어야하고(밥 차려먹기에 생각보다 점심시간이 빠듯했습니다.) 간식은 기프티콘으로 주기는 하지만 이것도 열심히 참여를 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서.... 실제로 자취하는 입장에서 100만원으로 월세와 생활비가 빠듯해서 이런 점들이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웹엑스와 메터모스트를 이용해서 교수님과 프로님이 최선을 다해주셔서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정규 교육
정규 교육은 크게 알고리즘, 언어, 웹 기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에 맞게 각 교육이 진행됩니다.
- 알고리즘
알고리즘주로 이론 설명과 백준, SWEA를 통한 문제풀이를 위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자료구조부터 동적 프로그래밍, BFS, DFS와 같은 알고리즘 유형들을 다루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반 교육생들의 알고리즘 수준 차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교수님 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알고리즘 문제를 싸피에서 처음 접하고 풀었는데 이때 이미 알고리즘을 공부했던 교육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알고리즘 같은 경우 꾸준한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교육 이후 스터디를 만들어서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 언어
저는 전공자반이어서 Java를 배웠습니다. 보통 대학교의 언어 과정을 한달 만에 끝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중의 자바 책 한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한 달안에 다루고 끝냈습니다.
- 웹 기술
사실 싸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하는 것은 웹 기술 교육인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의 경우 HTML부터 시작해서 CSS, Bootstrap과 같은 기본 부터 시작해서 Javascript, jQuery, Vue와 같은 프레임워크까지 전부 교육을 합니다. 백엔드의 경우에는 Sevelet부터 STS, Spring, Spring Boot까지 다루면서 교육을합니다. 사실 저는 빅데이터를 공부해왔어서 웹 기술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싸피를 통해서 웹 기술 교육을 받고 백엔드에 관심이 생겨 최근에는 백엔드 +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플랫폼 쪽으로 공부중입니다.
평가
평가는 크게 과목평가와 월말평가가 있습니다. 과목평가의 경우 각 과목이 끝날 때마다 시행되며 보통 2주? 1주로 기간이 짧습니다. 과목평가는 주관식, 객관식을 포함한 온라인 필기 시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월말 평가는 매 월말에 시행되며 보통은 실습 시험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과목평가
저는 과목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생들과 과목평가 전날에 서로 문제를 출제하고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서 과목평가를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필기 시험과 같은 주관식, 객관식의 형태이고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교육생들끼리 범위를 나누어서 각자 맡은 부분을 공부하고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풀이하며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월말평가
월말 평가는 주로 컴퓨터로 코딩을 하는 실습 형태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습량이 많은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교육과정을 잘 따라가면서 숙제를 잘 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알고리즘 월말 평가는 백준에서 관련 알고리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과락
평가에는 과락 점수가 정해져 있고 60점을 넘지 못하면 과락 처리가 됩니다. 일정 횟수 이상의 과락이 누적되면 교육과정에 더이상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몰차게 딱 내쫓지는 않고 재시험, 보충수업과 같은 제도를 통해서 최대한 교육생들의 학습을 돕고 교육생의 의지만 있다면 최대한 함께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니 과락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공부량을 늘려 실력을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고 말하지만 저 또한 그 당시에는 조금 압박처럼 다가와서 문제 한문제 틀린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그랬습니다.)
- 일타싸피
일타싸피라는 당구 게임에 평가를 접목한 평가를 보기도 합니다. 실제 당구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짜야 하지만... 실제 고득점을 얻은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하드코딩이 쵝오다 라고 하더이다ㅎㅎ
- 싸피레이스
일타싸피와 비슷하게 싸피레이스는 레이싱 게임을 직접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코딩하는 것입니다.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1학기와 2학기 사이에 이벤트 형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말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대답해드릴게요~